2NE1, '2011 세계 10대 신인밴드' 유력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0.03 09: 00

일본에서 활약중인 걸그룹 2NE1의 열기가 점차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음악전문 케이블방송 MTV 뮤직 웹사이트(www.mtviggy.com)는 최근 2011년 세계 최고의 밴드 10개를 집계하면서 2NE1을 그 목록에 합류시켰다.
현재 투표가 진행중인 다음 세대를 이끌 세계 10대 신인밴드로는 한국 2NE1 외에 호주의 '앵거스 앤 줄리아 스톤', 파키스탄의 'ATIF ASLAM', 영국 'GHOSTPOET', 자마이카 'GYPTIAN', 베네주엘라 '라 비다 보엠', '미국 'SKRILLEX', '말레이지아 'YUNA', 뉴질랜드 'ZOWIE'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미국시장에 정식으로 소개되지도 않은 2NE1의 이번 쾌거에는 유투브 등 SNS를 통한 음악 전파와 윌아이엠 등 2NE1을 아끼고 사랑하는 미국 최고의 뮤지션들의 영향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윌아이엠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여러차례 2NE1을 칭찬한 바 있다.

2NE1은 이번 가을 진출한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상황이다. 2일 치바 공연을 끝으로 모두 7만명 규모의 첫 일본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데다 일본 오리콘 데일리차트(앨범 판매) 연속 1위를 넘어 위클리차트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달 21일 처음 선보인 2NE1의 일본 데뷔 미니앨범 'NOLZA'는 발표 당일 4위에서 다음 날 수직 상승하며 선두를 달리는 짜릿한 역전의 묘미를 선사했다.'NOLZA'는 지난 8월 한국에서 발표한 뒤 각종 음원차트를 퍼펙트 올킬했던 두 번째 미니앨범의 일본어 녹음 판으로 '내가 제일 잘 나가' '론니' '헤이트유' '어글리' '돈 스탑 더 뮤직'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소속사 YG의 양현석 대표는 "(2NE1은) 이제 막 일본에 진출해서 많은 K-POP 선배들의 후광에 힘입어 쌀을 씻는 단계일 뿐"이라며 "일본 내 걸그룹 한류는 이미 소녀시대와 카라 등이 길을 잘 닦았다. 2NE1으로서는 좋은 선배들 덕분에 일본 진출이 편했던 셈이니까 더욱이 자만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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