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2위 싸움…롯데 대세인가, SK 기적인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0.03 09: 33

대세인가, 기적인가. 롯데와 SK의 마지막 순위경쟁이 펼쳐진다.  2위 굳히기에 돌입하는 롯데와 역전 2위에 도전하는 SK가 시즌 마지막 주에서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SK는 3일 삼성전, 4~6일 KIA 광주 3연전 등 4경기를 남겨놓았고 롯데는 4~6일 한화와 사직에서 최종 3경기를 벌인다.  롯데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롯데가 한화와의 사직 3경기에서 1승을 올린다면 SK는 4승 또는 3승1무를 해야 2위가 가능하다.  롯데가 2승을 거두면 역전은 없다. SK가 4경기에서 1패를 한다면 롯데는 한화를 상대로 1승을 따내면 2위를 확정짓는다. 2위 싸움이 아직은 끝나지는 않았지만 SK에게는 기적이 필요하다. 다만  KIA가 마지막 3연전에서 주력투수들을 내세울 수 없다는 점이 변수이다. SK는 3경기를 모두 잡고 역전을 타진할 수 있다. 무엇보다 SK로서는 일단 3일 삼성전이 최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K가 이기면 마지막 불씨를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패배한다면 역전 2위는 절망적이다. 만일 SK가 3일 삼성전에서 2위 희망의 불씨를 안고 광주에 이동한다면 마지막까지 피를 말리는 경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사직 3연전과 광주 3연전에 쏠리는 관심은 가히 폭발적일 것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이렇다면 KIA는 중요 변수이다. KIA는 준플레오프 상대가 SK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력을 비축하느라 3연전을 모두 내준다면 2위 싸움의 향방이 오리무중에 바뀔 수도 있다. 더욱이 5위에 도전하는 한화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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