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공주의 남자'가 시청률 20%를 넘기며 '공남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세령(문채원 분)에 대한 열기 또한 폭발적이다.
'공주의 남자' 방송이 끝나고 나면 SNS와 드라마 관련 게시판 곳곳에 '세령앓이'에 빠진 남성팬들의 글들이 앞다투어 올라오고 있는 상황. 여성 시청자들의 글들에서 '세령앓이'에 빠진 남동생, 남편,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승유와 세령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사극 멜로임에도 남성 시청자들은 세령의 매력에 푹 빠졌다.
정인 김승유에 대한 지고지순한 순애보와 아버지 수양의 부당함에 용기 있게 맞서는 강단, 거기에 단아하고 청초한 자태가 더해져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남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다.

극 초반 연기력 논란을 빚었던 문채원이 회를 거듭함에 따라 세령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세령앓이' 열풍에 한몫 더했다. 승유에 대한 흔들림 없는 사랑과 아버지인 세조가 벌이는 피의 숙청을 바라보며 죄스러운 마음에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내색조차 하지 못한 채 가슴으로 눈물을 흘리는 열연에 남성 시청자는 물론 여성 시청자들의 응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문채원은 '공주의 남자'의 열풍에 더해 영화 '최종병기 활'이 700만을 돌파하며 스크린에까지 그 열기를 넓혀, 쌍끌이 흥행을 일궈내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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