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가 3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녹화에 참여한다.
인순이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계약이 된 스케줄은 정상 소화한다. 그러나 추가로 다른 스케줄을 잡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많이 힘들어하며 기존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2일 방송에서 인순이는 힘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그는 자신의 미션곡 '그 겨울의 찻집'의 가사 일부를 예로 들며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가사가 요즘의 나 같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마음을 다잡고 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절절하게 노래를 끝낸 후에는 대기실에서 김윤아의 품에 오랫동안 안겨있는 모습도 잡혔다.

팬들은 대체로 응원해주고 있는 분위기다. 세금 관련 논란이 한창이던 때 녹화된 이 경연에서도 인순이는 4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팬들의 지지를 입증했다. 물론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청평도 없진 않지만, 분위기는 많이 누그러진 상태다.
이에 앞서 인순이는 지난달 23일 "제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들과 동료 가수들에게 누가 되는 것은 아닌지, 팬 여러분들이 제 노래를 편한 마음으로 들어 주실지 착잡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다. 제 일과 연관된 관계자 분들과 논의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있다.
또 "2008년 당시 소득분에 대해 세무조사를 받아 누락부분에 대한 세금을 납부한 바 있다. 세무 관계에 대한 나의 무지로 인해 발생한 일로서 의도적인 누락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 2008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성실신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inny@osen.co.kr MBC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