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면접, 가장 중요한 것은 미소와 서비스 마인드"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10.03 11: 09

2011년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입 승무원채용이 진행된 한해다. 아직 진행 중인 채용 뿐만 아니라 11월경 국내 메이저항공사에서 신입 승무원채용 예정이라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승무원 지원자들의 발 빠른 면접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영어인터뷰에서 영어 기내방송을 포함했고, 다른 항공사들 역시 기내방송문을 포함하거나 팀장 면접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면접 방식에 대처가 필요해졌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국외항공사에서는 매년 400명 이상의 신입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다. 승무원채용에 지원하는 지원자들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아이비승무원학원(www.ivygaja.com)의 문은정(前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강사는 "면접 준비는 항목별 체크를 선행해야 하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시간을 투자하는 영리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많은 반복을 통해 자연스러운 답변과 이미지연출 훈련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1년 상반기 승무원채용에서 합격한 김지영 씨(27)를 통해 승무원면접 합격 비결과 준비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승무원을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일을 한다는 승무원의 직업 특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또한 대학시절 다양한 서비스직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 적성에 맞다는 판단으로 승무원을 준비하게 됐다.
-승무원면접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
▲승무원면접에서는 친절한 인상과 정확한 의사 전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미소 연습과 바른 자세유지, 기출문제 위주로 미리 답변을 준비했다. 이러한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답변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까지 준비했다.
-친절한 인상을 위한 이미지연출이 왜 어렵다고 생각하나?
▲미소가 몸에 배어있지 않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고민이었다. 평소에 미소를 유지하면서 말하는 습관이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영어인터뷰를 어려워한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영어인터뷰는 기출문제와 지원서 내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에 대한 답변준비를 우선으로 했다. 처음에는 외우는 수준 정도였지만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영어인터뷰를 준비했고,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개인적으로 회화 공부도 병행했다. 하지만 회화공부가 자신감을 조금 더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는 하나 굳이 안하더라도 무리없이 영어인터뷰를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준비 기간은 어느정도 됐나?
▲약 6개월 정도 준비했다. 대학교 3년때부터 조금씩 준비했고, 4학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졸업 전에 합격할 수 있었다. 승무원면접의 경우 서류전형이 일반 대기업 만큼 많은 탈락자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면접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면접이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면접을 보기 전 완벽에 가까운 연습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처음 준비할 때는 소위 말하는 스펙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합격한 이들을 봐도 보여지는 이력사항보다는 승무원으로서 친절한 이미지와 서비스 마인드가 확고한 경우가 많았다.
-마지막으로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생각만 하는 꿈은 깨지기 마련이지만 실천하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막연히 승무원이라는 꿈을 꾼다고 누구나 승무원이 될 수는 없다. 생각을 실천하고 한발 앞서 준비할 때 승무원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해 꼭 꿈을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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