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모델 등에 비해 연기자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형식의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꽃미남 캐스팅 오!보이(이하 오!보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밤 첫 방송되는 ‘오!보이'는 2012년 상반기 tvN이 선보이는 ’밴드 드라마(가제)‘의 주조연급 연기자를 뽑는 드라마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
기존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을 다 빼자는 기획 의도에 따라 일반인이 아닌 신예 모델과 연기자들로 구성됐으며 고정 심사위원, MC, 회별 탈락자, 속마음 인터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정통 오디션 방식에서 180도 벗어나 새로운 볼거리로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서바이벌 형식이 아닌 7주간 모든 미션과정을 마친 후 최종 심사를 통해 최후 1인을 뽑는다는 것. 심사위원 앞에서 연기를 보여주고 점수를 매기는 실력 테스트 방식이 아닌 광고, 화보촬영 등 매주 현업 관련 미션을 통해 7주간 보여준 잠재력과 가능성 등을 갖고 최종 심사를 받게 된다.
일반인이 아닌 모델, 연기자 출신의 신예 8명을 엄선해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광고제작사, 영화감독, 모델 에이전시 대표, 스타발굴 제조기 등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200여명의 신예들을 엄선해 25명을 추려냈고, 타이틀 촬영을 진행하며 최종 8명을 선발했다는 설명이다. 훤칠한 키와 근육질 몸매, 조각 같은 얼굴, 부드러운 미소,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 등 저마다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상황 설정이나 카메라 촬영 기법 등에서 드라마적인 요소를 접목,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색다른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경쟁을 펼치는 출연진들의 다양한 감정을 속마음 인터뷰 대신 눈빛과 표정으로 대신 담아내고 영화, 드라마, 광고에서 주로 쓰이는 촬영 기법인 DSLR 카메라를 메인으로 사용해 수준 높은 영상미를 선보인다.
새로운 형식으로 무장한 오디션 프로그램 ‘오!보이’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하고 연기자 오디션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이런 가운데 ‘오!보이' 첫 방송에서는 에스팀에서 장윤주 등 톱모델들과 함께 일한 거물급 매니저 박신의 실장 통솔 아래 8명 출연진들의 대결이 시작된다. 최종 목표인 ’밴드 드라마‘에 캐스팅되기 위해 모인 이들은 첫 주부터 스포츠 의류광고 모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미션수행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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