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도움' 이동국, '닥공의 진수' 몸소 실천...시즌 최다 도움은 보너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03 16: 57

'라이언킹' 이동국(32, 전북 현대)이 닥공(닥치고 공격)의 진수를 몸소 실천했다.
이동국은 3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홈 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전북 현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동국은 정규리그 16골-15도움을 달성하며 기존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이던 14개(1996-라데, 2003-에드밀손)를 경신하며 이번 시즌 도움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신인왕과 MVP, 득점왕을 수상한 바 있는 이동국이 이번 시즌 도움왕에 오른다면 K리그 최초로 4개의 개인상을 수상하는 개인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동국은 이날 득점으로 개인 통산 K리그 115골을 넣어 우성용의 최다골 기록(116골)에 1골차로 다가섰다.
이날 이동국의 몸은 지난달 27일 세레소 오사카전과 비견될 정도로 가벼웠다. 기록은 2골 1도움이었지만 움직임 등 경기 내용은 어느 때보다 좋았다. 이동국은 전반 31분과 후반 14분, 후반 18분 골대를 3번이나 강타하며 물오른 슈팅 감각을 자랑했다.
상주전을 성공적인 모습으로 마친 이동국은 오는 4일 파주 NFC에 입소,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이후 15개월 만에 A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만약 최근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전북에서의 '닥공'을 A대표팀에서 재현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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