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경기 사상 첫 만석과 함께 서울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7라운드에서 스테보의 결승골에 힘입어 FC 서울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수원은 15승(3무9패, 승점 48) 고지에 오르면서 서울(14승6무7패, 승점 48)을 골득실(+15, +13)서 따돌리며 3위로 점프했다. 또한 수원은 서울과 역대 전적에서 26승14무20패로 앞서는 기쁨을 누렸다.
역시나 K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 답게 이날 경기장은 축구팬들로 가득찼다. 수원 구단이 발표한 공식 관중은 4만4537 명. 만원 관중이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4만4000석 수용 규모인데 이날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경기 사상 최초로 만석을 일궈냈다.

라이벌전의 백미는 구름관중. 수원과 서울이 맞붙은 경기의 평균 관중은 2만3202명이다. 올시즌 K리그 평균인 1만126명의 2.3배다. K리그 최다관중은 지난해 5월 5일 열린 서울과 성남의 6만747명이다. 그러나 K리그 통산 10걸에 수원과 서울의 경기는 4회나 포함됐다.
그동안 수원은 4만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왔을 때 성적이 좋았다. 수원은 4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온 경기서 10승2무1패를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관중이 4만 이상 들어온 경기에서 무패(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데 4승이 모두 서울과 경기였다.
서울 역시 역대 4만 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한 경기에서 7승 4무 7패의 비교적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은 이날 경기서도 서울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김으로써 많은 홈팬들 앞에서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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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