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뺨치는 류중일 감독의 인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03 17: 29

역시 대구의 영웅다웠습니다. '야통' 류중일 삼성 감독의 팬사인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류 감독은 3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오후 4시부터 40분간 팬사인회에 나섰습니다.
"팬들이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 책상에 앉아 볼펜만 돌리고 있으면 어쩌냐"는 류 감독의 우려와는 달리 류 감독의 사인을 받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팬사인회를 지켜봤던 구단 관계자는 "특급 선수의 팬사인회보다 반응이 좋았다"고 귀띔했습니다. "중일이 오빠"를 외치며 포옹하는 여성팬도 있었다고 합니다.

류 감독의 인기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그는 시민들로부터 "대구시장에 나가도 당선될 만큼 인기가 좋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듣곤 한답니다.
류 감독은 "한 번 나가볼까. 아니다. 그러면 (경북고 선배인) 김범일 시장님께 혼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사령탑인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 낸다면 진정한 영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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