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트레블, 꼭 일구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03 18: 20

  "트레블을 꼭 일구겠다".
수원이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7라운드에서 스테보의 결승골에 힘입어 FC 서울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수원은 15승(3무9패, 승점 48) 고지에 오르면서 서울(14승6무7패, 승점 48)을 골득실(+15 +13) 차이로 따돌리며 3위로 점프했다. 또한 수원은 서울과 역대 전적에서 26승14무20패로 앞서는 기쁨을 누렸다.
수원의 주장 염기훈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경기를 다녀오느라 부담이 컸다. 염기훈은은 감기에 걸려 힘들었던 상황.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나를 비롯해 몇 명이 감기에 걸렸다. 정말 숨 쉬기도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그래도 승리를 해서 너무 기쁘다.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해 더욱 즐겁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정신력으로 이긴 것이다"라면서 "서울과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기쁨이 배가 된다. 경기 전반적으로 우리가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고 전했다.
염기훈이 주장 완장을 찬 후 수원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어느덧 순위표에서도 선두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온 상황. 그만큼 염기훈은 이날 승리에 대해 기쁨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수원은 정규리그 3위, ACL 4강 그리고 FA컵 결승에 오르며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염기훈은 "트레블을 꼭 이루고 싶다. (이)정수 형이 뛰고 있는 알 사드와 경기만 잘 한다면 충분히 해 볼 만하다. 기필코 트레블을 일궈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경찰청에 입대하는 염기훈은 "정말 중요하다. 올 시즌을 마친 후 경찰청에 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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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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