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의 아쉬움은 플레이오프서 이겨내겠다".
FC 서울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7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서 0-1로 분패했다.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던 서울은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수원에 골득실에서 밀려 4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최태욱은 패배에 대해 큰 아쉬움은 나타내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주도권은 우리가 잡고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면서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서 잘 하면 된다"고 밝혔다.
후반서 교체 투입된 최태욱은 자신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수원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맹렬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괴롭혔던 최태욱은 수원의 트레블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수원 선수들이 모두 트레블을 달성하겠다고 했다는 말을 전하자 그는 "트레블은 쉽지 않다. 우리도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뛰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에는 패배를 당했지만 플레이오프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그때 꼭 복수를 해서 이번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날려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