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 강타자 최형우(28, 외야수)가 데뷔 첫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형우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0-4로 뒤진 6회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2타점을 추가한 최형우는 롯데 이대호를 제치고 타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형우는 2사 1루서 SK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커브(115km)를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2점 홈런을 터트려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 18일 목동 넥센전 이후 대포를 가동하지 못해 아홉수 징크스에 시달렸던 그는 15일 만에 손맛을 만끽하며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 타이틀 획득을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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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형준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