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회 3승' 두산, LG전 스윕하며 6위 도약…LG 7위 추락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0.03 19: 48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스윕하며 6위로 도약했다. LG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첫 7위로 떨어졌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선발 김승회의 6이닝 2실점으로 호투와 양의지의 적시타에 힘입어 7-4로 완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두산은 59승2무70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로 뛰어 올랐다. 전날(2일) LG와 함께 공동 6위였던 두산은 6일 만에 단독 6위가 됐다.  LG와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2승7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반면 LG는 58승1무71패가 되면서 시즌 첫 7위로 추락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1회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를 상대로 1사 1,3루에서 최준석이 유격수 앞 땅볼이 됐으나 LG 2루수 백창수의 송구 실책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LG는 3회초 2사 1,2루에서 '큰' 이병규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정성훈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역전을 시키는데 실패했다.
위기를 잘 넘긴 두산은 6위 탈환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4회 점수를 더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후 최준석의 볼넷과 양의지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이원석이 좌측 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3-1로 달아났다. 이어 김재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더하며 5-1을 만든 두산은 상대 실책을 대해 6-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5회 이대형이 김승회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2-6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두산은 7회 임재철이 LG 구원투수 김선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로 응수하며 7-2를 만들었다. LG는 9회 이대형과 이택근의 연속 적시타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4-7로 패했다.
두산 선발 김승회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3피안타 4사사구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김승회는 직구 최고구속이 143km에 그쳤으나 낙차 큰 포크볼이 위력적이었다. 특히 김승회는 올 시즌 3승 가운데 2승을 LG전에 올렸다.
반면 LG 선발 주키치는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8패(10승)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주키치는 올 시즌 박현준과 함께 LG 선발로서 맹활약했으나 물오른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에 버텨내지 못했다. 직구 구속도 140km에 머물렀고, 주무기인 컷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많이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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