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SK 와이번스 좌완 특급 김광현(23)이 3일 대구 삼성전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올 시즌 안면 마비와 어깨 통증 속에 4승 6패(평균자책점 5.12)로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었던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1피안타 7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또한 6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2008년 10월 3일 광주 KIA전에 이어 자신의 생애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SK는 선발 김광현의 완벽투를 앞세워 4-3으로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의 귀환을 알린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남은 경기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오늘 경기를 통해 희망을 보았다. 예전 모습의 김광현을 분명히 보았다. 포스트시즌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 남은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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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형준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