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김승회, "이제 선발 욕심이 난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03 20: 07

"후반기 들어 선발로 나가면서 이제 선발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승회(30,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승회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 5이닝동안 피안타 3개(1피홈런)와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3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4.68로 약간 낮췄다. 김승회의 호투와 김재호의 2타점 쐐기타에 힘입은 두산은 LG를 7-4로 꺾고 홈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김승회의 이날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53개+볼 36개)였으며 최고 구속 143km 직구(48개), 커브(21개), 포크볼(13개), 체인지업(6개), 싱킹 패스트볼(1개)등을 구사했다. 직구 구위는 뛰어났으나 제구가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경기가 끝난 뒤 김승회는 "LG와의 경기가 마지막 홈 경기라 더 잘 던지고 싶었다"면서 "경기가 잘 안풀릴 때 수비수가 도와줬다"고 야수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볼 배합에 대해서 김승회는 "전적으로 양의지에게 맡겼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승회는 내년 시즌 선발 전환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시즌 초반 중간으로 나서다 가끔 선발로 나갈 때는 경험이 없어서 오히려 중간이 편했다"면서 "그런데 계속 선발로 던지면서 선발로 잘 던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선발 욕심이 난다"면서 "겨울 동안 포크볼 등 변화구를 가다듬고 체력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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