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공격 기록은 다 나한테 물어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04 08: 39

'라이언킹' 이동국(32, 전북 현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한 이동국은 통산 최다 득점, 개인상 그랜드 슬램까지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홈 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전북 현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2골과 1도움을 추가한 이동국은 정규리그서만 16골-1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 도움 1위에 자리잡게 됐다. 특히 도움 15개는 종전 14개(1996-라데, 2003-에드밀손)를 깬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이다.

이동국이 이대로 도움 1위 자리를 지켜내 도움왕이 되게 된다면, K리그 사상 최초로 신인상-득점왕-MVP-도움왕을 모두 차지하는 개인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다. 최고의 골잡이를 입증하는 득점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상주전에서 2골을 추가한 이동국은 개인 통산 115득점을 달성, 통산 최다 득점 1위 우성용(116득점)과 격차를 한 골로 좁히게 됐다. 이동국의 득점 추세라면 이번 시즌 안에 우성용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자가 되고, 개인상 그랜드슬램과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이동국이 K리그의 살아있는 역사로 등극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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