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JYJ, "암호 같은 앨범, 우리 이야기" [인터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0.04 08: 02

그룹 JYJ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암호 같은 앨범'으로 팬들 앞에 섰다.
JYJ는 최근 월드투어에서 공개 된 음원들로 구성 된 첫 한국어 스페셜 정규 앨범 '인 헤븐'으로 컴백했다. 앨범과 음원 발매, 방송 활동 등 음악적 모든 부분에서의 활동이 쉽지 않았던 이들인 만큼, 이번 앨범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JYJ는 최근 서울 정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앨범의 의미와 그 과정에 대해 들려줬다. 김재중은 이번 앨범에 대해 김재중은 "거의 모든 곡이 메시지다. 스트레이트하게 솔직함 100%를 담은 곡들도 있고, 돌린 곡도 있다. 아무리 말을 돌려 한 듯 우리와 함께 하신 분들이라면 속사정을 알고 들을 것이고, 대중이라면 모르고 들으실 것이다"라며 "'암호같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2년 동안의 여정이 담겨진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수록곡 '삐에로'는 KBS 심의불가 판정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재중은 "앨범 안에서 보통 한두곡씩 심의에 걸리는 노래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일도 처음에 통보를 받았을 때는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다. 종종 그런 일 있었으니까. 불쾌한 마음은 없었다. 다만 창작자에게 물어보지 않고 자의적 상상으로 이 곡은 심의해서 불가판정을 내린 것에는 답답한 부분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은 대부분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워져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멤버들의 싱어송라이터 행보를 볼 수 있는 부분. 이에 대해 김준수는 "이번 앨범 속에 있는 곡들은 지난 2년 동안의 추억들과 속 사정들이 많이 담겨져 있는 앨범이다. 스스로도 뿌듯한 반면 향수가 담겨 있는 앨범"이라며 "피치못한 사정으로 방송으로 팬들한테 노래들을 보여 드릴 수 없기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며 공연을 하기 위해 만든 곡들이다. 그렇게 만든 거라 더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의미에 대해 전했다. 실제로 JYJ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가창력, 무대 연출이 돋보이는 공연에 중점을 두고 팬들을 만나고 있다. 올해 스페인 공연으로 또 한번 새로운 역사를 쓴다.
자작곡을 고르게 담은 앨범은 다양한 장르와 개성을 자랑한다. 김재중은 "오래시간 함께 하다 보니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멤버들 자작곡이다 보니 어떤 섹션에 누구를 주길 원하는지, 물어보지 않아도 다 알았다. 합이 잘 맞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의도한대로 잘 나왔다. 멤버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수용하려고 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햇던 것 까지 의견을 받을 수 있고 서로서로를 믿고 그런 면에서 신뢰하는 게 있다"라며 "음악적인 부분에서 신뢰하는 게 있다. JYJ 음악이 묻어날 수 있는 행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과정이 하나의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그런 것이 결실이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뜻깊다"라고 자작곡을 통해 다시금 JYJ 세 명의 팀웍을 다졌음을 드러냈다.
김준수에게 디렉팅 에피소드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낙엽'이란 곡은 멜로디를 만들고 새벽 2, 3시께 쓴 곡인데 뭔가 그 때 말하고 싶었던 속 마음을  노래에 담아서 표현하고 싶었던 거다.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노래에 기승전결을 표현하고 싶어서 사비를 세 번 반복했다"라며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를 각자 멤버들에게 표현하고 부르게 하고 싶어 세 번 반복했다. '낙엽'은 특히 '모차르트'가 끝나고 바로 쓴 곡이라 뮤지컬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앨범은 첫 발매날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JYJ는 팬층이 가장 두텁고 강한 그룹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이미 팬분들은 월드투어 등을 통해 한 번씩 다 들었던 음원인데도 이런 반응을 주셔서 감사하다. CD를 소장한다는 생각이 바뀐 지 오래됐는데 굳이 들었던 음악들을 CD를 직접 소유하시려고 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JYJ만의 음악 색깔이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준수는 "우리가 지금까지 내지 못했던 사운드를 내고 싶었다. JYJ만의 색깔은 고조되면서 폭발하듯한 화음과 같이 다이나믹한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JYJ가 지향하는 발라드 사운드다"라고 JYJ의 음악에 색깔은 '다이나믹한 사운드'라고 전했다.
한편 JYJ의 첫 한국어 스페셜 정규 앨범은 발매 첫날 전국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선 주문 30만장 돌파 라는 기록을 세우며 방송 출연 없이 온라인 차트도 석권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