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박규리가 지난 3일 MBC 표준FM '심심타파'에서 하차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1년 5개월 동안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박규리는 “팬들과 상호 교감하며 나를 치유하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활동이었다"면서 "마지막 생방송을 하던 날 함께 해주셨던 PD, 작가님들이 와주시고 고정 게스트들이 모두 모여서 코너를 함께 했는데 전례가 별로 없는 일이라고 들었다. 아껴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소속사를 통해 “라디오는 나에게 일로서의 활동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기회를 주신다면 DJ로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 그리고 오래 DJ로 활동해서 20년 이상 라디오 DJ를 진행한 분들이 받는 골든마우스 상을 받고 싶은 꿈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늘어난 해외 스케줄로 인해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잦아지면서 방송 진행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자진 하차를 결심했다. 박규리는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초대형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의 여주인공 역을 맡아 뮤지컬 활동에 곧바로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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