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화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가 할리우드 톱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캐스팅하고자 원작 소설을 최대한 그에 맞게 각색하고 있어 화제다.
미국 영화 뉴스 사이트 데드라인은 “워너 브라더스가 새 프로젝트로 던 윈슬로의 베스트셀러 ‘사토리’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제작키로 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디카프리오를 주인공 역에 낙점했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렇지만 디카프리오가 이번 영화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미 수많은 작품을 찍고 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 디카프리오는 내년 개봉 예정인 ‘J. 에드가’부터 ‘장고 언체인드’, ‘위대한 개츠비 3D’ 등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워너 브라더스 측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 중이다.

이번 영화 ‘사토리’에서 그가 맡게 될 인물은 동양 무술에 능한 주인공 니초라이 헬(Nicholai Hel)이다. 어릴 적 입양돼 일본에서 성장한 헬은 의붓아버지에 무술을 사사받아 수련하던 중 마샬아츠라는 자신만의 무술 스타일을 만들어 실력을 쌓는다.
이후 감옥에 수감, 사형을 선고받은 의붓아버지를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된 그는 CIA에 발탁돼 정치인들을 암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사토리’는 또 스릴러 장르이자 속편이 있는 작품이어서 영화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던 '본' 시리즈와 여러 부분에서 비슷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해 총 수익 7700만 달러(한화 약 809억 원)를 벌어들여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배우가 됐다.
지난해 개봉한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셔터 아일랜드'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을 동반 히트시켜 다른 남자 배우들에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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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셉션’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