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28, LG 트윈스)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한다.
리즈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격해 덕 매티스(28)와 맞대결을 펼친다.
리즈는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빠른볼 하나로 미국에서도 명성을 떨쳤다. 지난 200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무려 102마일(162km) 강속구를 뿌린 적도 있다. 그러나 그는 구원투수가 아닌 안정된 선발 등판을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리즈는 빠른 볼 하나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61km 강속구를 뿌린 리즈는 30년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 기록도 달성하며 '파이어볼러'로서 명성을 떨쳤다. 여기에 한국에 온 뒤 슬러브와 체인지업 위력이 더해져 지금도 성장해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
4일 현재 29경기에 등판한 리즈는 10승1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중이다. 승리 숫자보다 패전 숫자가 많은 것은 흠으로 보이지만 퀄리티 스타트는 15차례나 달성하며 팀에 승리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다. 그는 7일 오후 미국을 거쳐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다.
매티스는 시즌 중반 삼성에 합류해 9경기에 등판 5승1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매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티스는 직구 구속은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호투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삼성으로서는 매티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매티스 역시 온화한 성품에 매 경기 안정된 경기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삼성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킬 것으로 보인다.
LG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올 시즌 처음으로 7위까지 추락했다. 마지막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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