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국, "내가 가진 경험으로 수비 이끌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05 07: 41

"내가 가진 경험을 통해 젊은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7일 폴란드,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를 앞둔 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위한 준비에 다시 돌입했다. 수비진의 새로운 얼굴인 조병국(30, 베갈타 센다이)은 사뭇 진지한 모습. 한때 수비 유망주로 각광을 받기도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던 것. 그러나 그는 이번 대표팀에서 수비 안정의 중책을 맡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조병국은 "정말 오랫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것 같다. 다시 오니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 뿐이다"라면서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박태하 코치님이 경기를 지켜보신 것 같은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일본 J리그 센다이서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고 있는 그는 현재 조광래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 조병국은 "어린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러나 경쟁이라 생각하지 않고 내가 가진 경험을 통해 잘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그동안 부상이 많았다. 하지만 잘 이겨냈고 다시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병국은 이번 대표팀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큰 그는 아들(준호, 8세)이 국가대표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기 때문. 아버지의 이름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아들이 국가대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아들과 가족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굳은 다짐을 내놓았다. 10bird@osen.co.kr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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