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월드컵, 독일과 승부치기 접전 끝 첫 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11 16: 21

29년 만의 승리에 도전하는 야구월드컵 대표팀이 전날 재역전패의 충격을 씻어내고 첫 승을 신고했다. 천보성(한양대)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파나마 리코 세데뇨 야구장에서 열린 제39회 야구월드컵 독일전에서 10회말 4번타자 모창민(상무)의 2타점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독일에 6-5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회 먼저 김재환(두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3회 바로 2점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고전하던 한국은 6회말 김재환의 1타점 동점 적시타와 박해민(한양대)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4-2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7회초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나성범(연세대)이 무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뒤 임진우(삼성)가 번트 송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성훈(경희대)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동점이 됐다. 더이상의 실점 없이 7회를 마친 한국은 8회말 무사 1루에서 김재환의 땅볼 타구가 2루수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 나가면서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최재훈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주자 한동민이 홈에서 아웃되며 순식간에 2사 1루가 됐다. 이어 백상원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무사 1,2루에 주자를 놓고 시작하는 승부치기로 실시된 10회초 최성훈이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독일 3번타자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내줬다. 한국도 10회말 반격에 나섰다. 무사 1,2루에서 노진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모창민이 2타점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한국은 결국 독일에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승1패로 본선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간 야구대표팀은 5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3차전을 가진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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