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홍보특사 자격으로 인도네시아 출국길에 오른 현빈(본명 김태평)이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공항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4일 오후 3시 45분 인천공항발 KE627편을 타고 우리 군과 인도네시아의 방산수출과 관련, 국군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이날 3시 경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현빈은 다소 수척하고 피곤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방부장관의 명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가게 됐다. 내가 맡은 의무를 잘 수행하고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전할 때는 군인임이 무색할 정도로 기운 없는 목소리였다.

현빈은 최근 '해병대 마라톤 대회', '해병대 음악회' 등 자주 모습을 비춰 일각에서는 국방부에서 현빈의 이미지를 군에서 지나치게 이용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보병이 아닌 전투병으로 군 복무 중인 현빈이 여러 군 행사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다.
한편 현빈은 지난 3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현재 백령도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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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