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 도지사가 4일 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구본능 한구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예방했다.
이날 김 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후 3시 야구회관 5층 KBO 총재실에서 구 총재를 만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도 차원의 지지와 수원 연고도시 선정 필요성 및 당위성을 설명하고 1250만 도민과 110만 수원시민의 프로야구 열기와 열정을 전달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 도지사는 "사실 KBO에서 먼저 경기도에 프로야구단을 제의해왔다"면서 "경기도 인구가 1250만 명으로 서울시와 대전시를 합친 것보다 인구가 더 많은데 야구 발전을 위해 뭔가 해야 되지 않겠냐 라는 생각에 경기도의 수도인 수원에 야구단 유치를 제의하게 됐다"고 수원시의 야구단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경기도는 도민들이 야구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높다"며 "아마추어 동호인 야구가 급증하고 있고 음식점 같은 곳도 야구장을 갖출 정도로 야구 붐이 일고 있는 데 비해 프로야구단이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이어 "서울과 근접성이 좋기 때문에 언제라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시민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다"며 "인구가 110만 명이 넘는 수원시에 야구단이 생길 경우에는 다른 9개 구단에 단순히 '+1'이 되는 것 뿐 아니라 인재 양성, 야구문화 확산의 다각화 등에서 볼 때 질적인 차원에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며 수원시의 10구단 유치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염태영 수원시장 또한 "현재 수원에 있는 수원야구장은 강남에서 분당을 통해 용인, 수원으로 이어지는 신분당선의 '황금라인'과 이어진다"며 "서울, 인천까지 이어지는 수도권의 근접성을 따져볼 때 수원시에 생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수원시의 10구단 유치를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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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