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무릎팍 도사’에 밀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황금어장’의 또 다른 코너 ‘라디오 스타’가 ‘무릎팍 도사’ 종영 이후에도 방송을 이어갈 것으로 정해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얇고 길게 가겠다”던 MC들의 말이 현실화 된 셈이다. MBC 관계자는 4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우선 오는 12일까지 ‘무릎팍 도사’가 방송될 예정이다. 후속 프로그램은 결정된 바 없다. ‘라디오 스타’는 계속 이어진다”고 밝혔다. 그간 ‘라디오 스타’는 최고의 인기 코너였던 ‘무릎팍 도사’ 탓에 5분 굴욕을 당하는 등 ‘황금어장’ 내에선 그다지 이슈를 모으지 못하는 프로그램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세금 탈루 혐의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방송인 강호동이 갑작스럽게 잠정 은퇴를 선언, 결국 ‘무릎팍 도사’ 폐지로 결론나면서 ‘나홀로’ 살아남은 코너가 됐다. 이를 대신할 다음 프로그램이 완성될 때까지 단독으로 ‘황금어장’을 이끌어가게 된다. 이 같은 결정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라디오 스타’가 가진 재미 포인트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 백두산과 같은 록 그룹부터 아이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게스트들이 보여주는 특별한 모습과 MC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의 톡톡 튀는 진행 스타일 등 다른 예능에는 없는 깨알 재미를 선사하며 ‘라디오 스타’ 마니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오는 5일 방송되는 ‘무릎팍 도사’에는 국민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만든 최종일 대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더불어 12일에는 '무릎팍 도사'의 지난 5년을 돌아보는 '굿바이 무릎팍도사' 특집으로 꾸려진다. rosecut@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