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류현진, 본인 괜찮다면 등판 고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04 18: 36

"류현진 본인 몸 상태가 중요하지".
4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3연전 첫 경기를 앞둔 사직구장. 한화 한대화(51) 감독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좌완 에이스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을 인정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반 긴 공백을 갖는 등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그 가운데서도 류현진은 결국 시즌 막판 11승(7패)를 채우면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당초 11승 째를 따낸 지난달 28일 대전 LG 트윈스전이 마지막 등판이 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 막판 5위 싸움중인 한화의 팀 사정상 류현진이 한 차례정도 등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한 감독은 "일단 류현진의 몸 상태가 중요하다"고 못박고는 "만약 본인이 던지겠다고 나서면 몸 상태가 괜찮은 것 아니냐. 그렇다면 (출전을) 말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192⅔이닝을 던져 데뷔 후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조금은 무리한 탓인지 류현진은 시즌 내내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한 감독은 "(류현진)본인도 몸 상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류현진이 롯데와의 3연전 동안 등판이 가능하다면 중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감독은 "일단 선발로는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본인의 몸 상태가 괜찮으면 중간으로 투입할 수는 있다. 본인이 불안해 하면 결코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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