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19점-12R' KGC, 골밑 위력 과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04 21: 08

오세근과 로드니 화이트가 합작 42점을 기록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저녁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전주 KCC와 시범 경기서 첫 선을 보인 오세근과 로드니 화이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92-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신인 오세근은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예고했다. NBA 출신의 로드니 화이트도 23점으로 오세근에 비견되는 활약을 선보였다. KCC에서는 전태풍이 4쿼터만 뛰었음에도 10점 3어시스트로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은 1쿼터부터 접전을 펼치며 박빙의 대결을 선보였다. 시범 경기였지만 1~2점차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이어간 것. 특히 새롭게 양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KCC의 디숀 심스는 9점 4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고, 이에 뒤질세라 KGC의 로드니 화이트는 8점 2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둘의 불꽃 튀는 경쟁 속에 KCC는 20-18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자 양 팀은 1쿼터에 맹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게 했다. 그러나 경기는 루즈해지지 않았다. 그만큼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KCC는 유병재와 정민수가 각각 7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KGC는 오세근(6점 6리바운드)과 양희종(5점)이 국가대표로서 면모를 뽐냈다. 그러한 접전 속에서도 KCC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KCC는 점수차를 조금 더 벌리며 44-4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까지는 KCC가 앞서는 모습이었지만 3쿼터부터는 양상이 바뀌었다. 2쿼터부터 시동을 걸기 시작한 양희종이 폭발하며 11점을 기록,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 게다가 이정현도 11점을 쏴올리며 힘을 보태 KGC는 무려 26점을 기록, 3쿼터에 66-64로 뒤집을 수 있었다.
탄력을 받은 KGC는 4쿼터에 기세를 계속해 이어갔다. KCC가 전태풍을 처음으로 투입하며 맹추격을 펼치며 근소한 점수차로 추격했지만 KGC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오세근이 9점, 화이트가 9점, 박찬희가 8점을 넣어주며 승부를 마감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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