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리즈, 팀 5연패 끊고 올 시즌 마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0.04 21: 18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28, LG 트윈스)가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11승(13패)째를 거뒀다. 최근 팀의 5연패도 끊어냈다.
리즈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4피안타 4사사구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리즈는 오늘도 어김없이 159km 강속구를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리즈는 1회 선두타자 이영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4번 최형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도 1사 후 강명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하며 박한이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리즈는 그 외 이닝을 모두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시즌 11승(13패)째를 거뒀다.
리즈는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빠른볼 하나로 미국에서도 명성을 떨쳤다. 지난 200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무려 102마일(162km) 강속구를 뿌린 적도 있다. 그러나 그는 구원투수가 아닌 안정된 선발 등판을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리즈는 빠른 볼 하나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61km 강속구를 뿌린 리즈는 30년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 기록도 달성하며 '파이어볼러'로서 명성을 떨쳤다. 여기에 한국에 온 뒤 슬러브와 체인지업 위력이 더해져 지금도 성장해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
LG는 리즈와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리즈 역시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고 싶어한다. 비록 오늘이 마지막 등판이었지만 내년 시즌에도 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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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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