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3위 SK에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KIA는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깔끔한 계투진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3위 SK에 반게임차로 접근했다. 남은 SK와의 2경기 모두 승리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롯데가 사직 경기에서 한화를 20-2로 누르고 2위를 확정지어 양팀은 8일부터 열리는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KIA는 2회말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2루 내야안타와 안치홍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고 박기남이 중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3회에서도 1사후 김선빈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연속 볼넷 3개를 얻어 한 점을 보탰다.

6회 공격에서도 2사후 신종길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상현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선발 한기주에 이어 손영민 서재응 김희걸 김진우까지 올려 마운드를 점검했다. 손영민이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9승)가 됐다.
한기주는 3회 첫 타자를 상대하다 물집이 잡혀 강판했고 2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30개의 볼을 던졌고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2km를 마크했다. 김진우는 8회 1사1,2루에 등판해 3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이번 광주 3연전에서 내심 역전 2위를 노린 SK는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KIA 선발 한기주가 3회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강판했으나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가 사직 경기에서 한화에 크게 리드하면서 역전 2위의 꿈이 가물가물해지자 타선도 힘을 잃는 모습이었다.
SK 선발 고효준이 초반 부진한게 패인이 됐다. 3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 패전을 안았다. 8월23일 문학 두산전 이후 42일만에 등판한 좌완 전병두는 2⅓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최고구속은 143km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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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