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화꺾고 PO 직행 티켓 확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04 21: 47

결코 놓칠 수 없다. 2위 수성을 위한 거인 군단의 의지는 확고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송승준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8개 구단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타선은 불을 뿜었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20-2로 손쉽게 이겨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롯데 김주찬은 4, 5회 대포를 가동하며 2007년 7월 4일 사직 KIA전에 이어 데뷔 2번째 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전준우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5개)을 수립했다.
롯데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분위기를 이끌었다. 1회 2사 1, 2루 기선 제압의 발판을 마련한 롯데는 홍성흔의 주자 일소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2회 1사 후 황재균이 상대 선발 마일영의 3구째 슬라이더(129km)를 때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솔로포를 가동했다.

3회 홍성흔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탠 롯데는 4회 김주찬의 좌월 1점 아치,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6-0으로 달아났다. 달아오른 롯데 타선은 쉽게 식지 않았다. 5회에도 김주찬의 투런 아치와 전준우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가한 뒤 6회 무려 11점을 더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골반 통증으로 예상보다 일찍 강판됐지만 5이닝 1실점(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투타 불균형 속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선발 마일영은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상훈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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