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서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줘서 득점할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시범경기 SK와 경기서 18점 5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한 함누리(23, 195cm)의 활약에 힘입어 95-82로 승리했다. 함누리는 적극적인 포스트업 공격으로 확률 높은 2점슛을 성공시켰다. 상대의 수비에 굴하지 않고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패기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3점슛도 4개 시도해 3개를 성공시키며 슈팅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신인 답지 않은 플레이를 펼친 함누리는 기자회견실로 들어와 "앞에 앉으면 되는 건가요?"라며 신인 다운 모습을 보였다. 함누리는 "팀에서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줘서 득점할 수 있었다. 전담 수비수를 놓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는 풍성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에 뽑힌 오세근은 이날 열린 KCC와의 시범 경기서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순위인 김선형(SK)은 10득점, 6도움, 3리바운드를 올렸다. 신인왕에 대해 함누리는 "경기는 팀과 팀끼리 붙는 것이지 선수끼리 대결하는 것이 아니다. 팀이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답했다. 유도훈 감독은 "첫 경기였는데 공수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자신이 공격할 때와 팀 동료들을 살려야 할 때를 잘 구분하지 못했다. 수비시 공을 안 가진 선수에 대한 수비가 아직은 미숙했다"고 조언했다. ball@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