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며칠 쉰 뒤 체력 보충이 됐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04 22: 35

3일간 재충전을 완료한 전준우(25, 롯데 외야수)가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다. 최근 5경기 타율 1할4푼3리에 불과했던 전준우는 4일 사직 한화전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한화전 타율 3할7푼3리(67타수 25안타)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그는 힘차게 스윙하며 상대 투수를 맹폭했다. 올 시즌 첫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전준우는 2루타 3개를 포함해 6타수 5안타 3타점 4득점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는데 이바지했다. 그동안 3할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그는 이날 5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 2할9푼9리까지 끌어 올렸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전준우는 "며칠 쉬고 나와 체력 보충이 된 것 같다. 내 스윙이 나오고 타이밍도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확실히 2할 타자와 3할 타자는 다르다. 보다 집중해 3할 타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데뷔 첫 3할 등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시즌 첫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그저 3번째로 나온 타자"라고 자신을 낮췄다. 롯데는 이날 한화를 꺾고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전준우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충분한 휴식 시간을 벌었고 준비를 많이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1번이 될지 3번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떤 역할이든 소화하며 살아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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