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 이제는 해외 팬까지 섭렵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05 07: 14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대호(29)가 이제는 한류 열풍(?)에 힘을 보탰습니다. 4일 롯데와 한화의 경기를 앞둔 사직구장. 경기 시작 1시간 전 롯데 클럽하우스 앞을 서성이는 외국인 두 명이 보입니다. 알고 보니 이대호를 좋아하는 미국 출신 야구팬이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미 837 수송대 대대장 크리스 라저 소령입니다. 그는 "이대호를 한국 야구선수 가운데 가장 좋아한다"면서 "이미 사직구장에서 시구를 한 적이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잠시 시간이 흐른 뒤, 이대호가 나타나자 두 명의 이대호 팬은 바로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 그들은 롯데 구단에 10kg들이 해바라기씨 6개를 선물로 증정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 도중 해바라기씨를 즐겨 먹는것을 알고 준비한 귀중한 선물입니다. 이대호 역시 '미소천사' 답게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흔쾌히 기념 촬영에 응했습니다. 라저 소령은 "이대호와 악수를 한 다음 경기를 지켜보게 돼서 영광"이라며 "오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데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한화를 20-2로 대파하며 2위를 확정했습니다. 아마 이 장면을 두 명의 '이대호 팬'은 유심히 지켜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외 팬까지 섭렵해 신 한류를 일끌고 있는 이대호가 이번 가을 잔치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궁금해 집니다. 신천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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