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법정스릴러 ‘의뢰인’이 1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봉한 ‘의뢰인’은 지난 4일까지 누적관객수 94만4130명을 기록, 100만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충무로 흥행 파워 하정우, 박희순, 장혁이 뭉친 ‘의뢰인’은 탄탄한 시나리오, 흥미진진한 반전, 세 배우의 연기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웰메이드 스릴러.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벌이는 변호사(하정우)와 검사(박희순)의 치열한 반론과 공방을 그린 이 작품은 개성 강한 세 인물의 연기 대결은 물론 캐릭터 간 밸런스로 극의 긴장감이 끝까지 살아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방심해선 안 될 반전은 이 영화의 백미. 하정우는 능글맞지만 영리한 변론으로 승률 100%를 자랑하는 스타 변호사로, 박희순은 정의감에 불타는 독불장군 스타일의 검사로, 장혁은 속을 알 수 없는 서늘한 눈빛의 범인 역으로 분해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연기력을 검증받은 세 배우가 각각 변호사와 검사, 용의자로 분해 완벽한 삼각구도를 이뤄낸 ‘의뢰인’이 흥행 독주를 달리고 있는 ‘도가니’의 열풍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triple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