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평소처럼만 하면 우승 가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05 07: 55

"우리가 오버하지 않고 평소와 같이 제 기량을 보인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전주 KCC의 가드 전태풍(31)이 개막을 앞둔 새 시즌에 대해 넘치는 자신감을 전했다. 전태풍은 KBL의 귀화혼혈선수 규정으로 인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KCC를 떠나게 된다. 전태풍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KCC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시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했다. KCC는 최근 일본에서 한일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주축 선수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태풍은 "일본 농구는 한국 농구보다 뛰는데 너무 편했다. 상대의 수비는 물론 외곽포 등 모든 것이 상대하기 편했다"며 한국 농구가 일본 농구보다 우월하다고 자신의 느낌을 밝혔다. 전태풍은 한일 챔프전서 활약을 시즌에도 이어가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는 "KBL에서 3년째다. 루키의 마음은 이제 없다. 이제 베테랑과 같은 느낌이다. 지난 시즌 마지막에 우승을 한 것처럼 이번에도 우승을 하고 싶다"며 "우리가 오버하지 않고 평소와 같이 제 기량을 보인다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말만큼이나 기량도 절정이었다. 부상을 모두 떨쳐냈다는 전태풍은 지난 4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시범 경기서 4쿼터에만 출장했음에도10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일본에서의 맹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전태풍은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외국인 선수 디숀 심스(23, 203cm)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 NBA D리그 신인상을 받은 만큼의 실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전태풍은 "심스는 빠르고 잘 뛴다. 키가 작다고는 하지만 탄력이 좋아서 점프를 잘한다. 키가 작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 내 스타일이다. 지난 시즌 크리스 다니엘스는 느려서 잘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며 "심스의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아마도 이번 시즌 KBL에서 1~3위 안에 드는 실력을 갖고 있을 것이다"고 극찬했다. 한편 전태풍은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누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단연코 크리스 윌리엄스(31, 오리온스)"라고 콕 집어 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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