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김병현(32)이 귀국했다. 4일 일본 은 김병현이 한국으로 귀국했으며 이유는 '올 시즌 등판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김병현은 결국 일본 1군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한 채 귀국했다. 이스턴리그(2군)에서만 18경기 동안 1패 2.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⅓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은 1개를 맞았고 11사사구 18탈삼진 6자책점이었다. 김병현의 소속팀 라쿠텐은 134경기를 치른 4일 현재 60승68패6무로 퍼시픽피그 5위에 올라 있다. 10경기를 남겼지만 3위 오릭스와는 7경기가 벌어져 있는 상태. 사실상 리그 3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은 힘들어진 상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만 2007년까지 9시즌 동안 통산 86세이브(54승60패) 4.42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김병현이다. 그러나 2008년 3월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후 2010년 샌프란시스코를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팀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미국 독립리그팀인 오렌지 카운티 플라이어스에서도 뛰었던 김병현은 지난 1월 라쿠텐과 1년 동안 총 3300만엔(한화 약 4억4700만원)에 계약했다. 2008년 후 일본 무대에서 재기를 노릴 수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라쿠텐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김병현을 찾지 않았다. 김병현의 한 관계자는 "비록 2군 무대였지만 김병현의 구위는 점점 좋아졌다. 구속도 140km대 중후반대까지 올라 기대를 모았다"면서도 "그러나 1군에서 부를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말해 김병현의 실망감이 컸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