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에 맞으면 진다'는 축구계의 속설은 과연 사실일까?. 아니다. 최근 5년간 K리그 기록을 살펴보면 승리할 확률이 더 높다. 2007년 이후 경기 중 공이 골대에 한 번이라도 맞은 팀의 승패는 247승 153무 227패로 승률 50%를 약간 넘는다. 골대에 맞으면 이길 확률이 질 확률보다는 약간 높은 셈이다. 올 시즌에는 56승 22무 42패로 승률 58.8%이다. 한 경기에서 한 팀이 골대에 가장 많이 맞은 경우는 3회로 그때 진 경우는 단 한 번에 불과했다. 그 한 번은 2007년 4월 15일 제주-인천전에서 나왔다. 제주는 김재성과 전재운, 조진수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바람에 인천에 0-2로 패했다. ▲ 올 시즌 팀별 골대에 맞은 경기 승패 전북은 올 시즌 골대에 맞은 여덟 경기에서 6승 2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포항과 서울, 울산도 승률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창단한 광주는 골대에 맞은 경기에서 5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상주는 골대에 맞은 7경기에서 2무 5패로 무승, 제주 역시 1승 1무 5패 기록하여 골대 징크스에 시달렸다. 만약 상주가 골대에 맞은 7경기의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됐다면 7경기 3승 3무 1패, 제주가 골대에 맞은 슈팅이 모두 골로 기록되었다면 7경기 3승 2무 2패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올 시즌 골대를 가장 많이 때린 팀은 경남이다. 총 14경기에서 15회나 된다. 골대에 맞은 경기의 승률은 60.7%로 높은 편이다. 성남도 11경기에서 골대를 강타했다. 반면 대전은 올 시즌 골대에 맞은 경기가 두 경기에 불과하다. ▲ 골대를 가장 많이 때린 선수는? 올 시즌 슈팅이 골대에 가장 많이 맞은 선수는 전북의 이동국으로 27라운드 상주전에서 3회 맞은 것을 포함해 총 6회를 기록했다. 이어 임상협(부산)이 6경기에서 골대를 6회 때렸다. 그 밖에 아사모아(포항)가 5회, 김영후(김영후)가 4회를 기록했다. 이동국은 올해 슈팅이 골대에 맞은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였으며, 임상협은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김영후가 골대에 맞은 4경기에서 강원은 1승 1무 2패를 기록했는데, 패한 2경기가 모두 한 골차 패배여서 아쉬움이 컸다. 윤빛가람(경남)은 골대에 맞은 3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했고, 설기현(울산)이 골대에 맞은 3경기에서 울산은 2승 1무를 기록했다. 반면 조동건(성남)은 골대에 맞은 3경기(정규리그 1경기, 리그컵 2경기)에서 팀이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sports_narcoti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