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다. 텍사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피터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3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탬파베이를 4-3로 이기고 2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1회초 선두타자 이안 킨슬러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앞서나갔다. 이어 2회초 선두타자 벨트레가 다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며 1점을 추가했다. 탬파베이도 2회말 2사 1루에서 매트 조이스의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텍사스를 뒤쫓았다. 텍사스는 4회초 벨트레가 1사 후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이번에는 우월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4회말 션 로드리게스의 중전 2루타에 이은 케이시 코치맨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따라붙으면서 텍사스를 끈질기게 추격했다. 텍사스는 7회 선두타자 벨트레가 세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3연타석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탬파베이는 9회말 코치맨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뒤쫓았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텍사스의 맷 해리슨이 5이닝을 5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벨트레는 이날 4타수 3안타 3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홈런쇼로 장식했다. 텍사스는 1차전에서 탬파베이에 0-9로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 세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반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기적적으로 와일드카드를 따낸 탬파베이의 기세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멈췄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