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 핸드볼, "올림픽 함께 가자!"...亞 예선 '출정식'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05 14: 20

"2012년 런던 올림픽 핸드볼 본선 '동반 진출'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앞둔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5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대한핸드볼협회 정형균 상임부회장, 한정규 부회장과 남녀 대표팀 선수들 전원이 참석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창저우에서 열리는 예선 대회에 출전하고 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23일부터 송파구 방이동 핸드볼 전용 체육관에서 열리는 예선에 나선다. 남녀 각각 1위팀만 런던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은 일본, 북한, 카타르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혔고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는 홈팀 카자흐스탄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러시아 출신 선수들 4명을 이중 국적을 통해 대표팀에 합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강재원 감독은 "자료 분석팀을 통해 일본, 카자흐스탄에 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했다. 이번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 때 보다 더 좋은 선수 구성이 됐다. 상대를 압도하는 좋은 경기로 올림픽 티켓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남자팀은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오만과 함께 B조에 속했으며 A조의 쿠웨이트, 이란,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과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석재 감독은 "우리가 편파 판정이 없던 경기에서는 아시아에서 최근 20년간 진 적이 없다. 그러나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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