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여왕 자리를 놓고 여배우들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7급 공무원’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로 흥행 파워를 입증한 김하늘부터 차세대 로코퀸으로 떠오른 박예진, 한예슬까지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기 때문. 먼저 스릴러 ‘블라인드’에서 시각장애인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김하늘은 11월 개봉 예정인 ‘너는 펫’을 통해 자신의 장기인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영화 ‘너는 펫’은 주인과 애완남으로 만난 남녀가 단순한 사랑을 넘어 내면의 성장을 찾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극 중 김하늘은 미모와 능력을 겸비했지만 유독 대인관계와 연애에 있어서는 숙맥인 여자주인공 ‘지은이’ 역을 맡아 애교만점 애완남으로 변신한 장근석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다. 절대권력 주인님 김하늘과 정체불명의 펫 장근석의 야릇한 동거기,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드는 키스 씬, 목욕 씬 등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어 로코퀸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헤드’에 이어 ‘Mr.아이돌’로 연달아 단독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박예진이다. ‘Mr. 아이돌’은 엔터테인먼트계의 ‘마이더스 손’ 사희문(김수로)의 스타뮤직에 반란을 일으킨 오구주(박예진)가 생계형 사고뭉치들을 모아 '국민아이돌' 키우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극 중 박예진은 사고뭉치 아이들을 모아 ‘아이돌’로 만드는 열혈 프로듀서 역을 맡아 김수로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엔 지현우, 박재범 등 젊고 매력 있는 남자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홍일점 박예진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개봉. 마지막으로 한예슬의 등장이 주목된다.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중 돌연 미국행을 택해 물의를 빚은 바 있는 한예슬이 송중기와 호흡을 맞춘 로맨틱 코미디 ‘티끌모아 로맨스’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티클모아 로맨스’는 억척 짠순이와 허세작렬 백수의 2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 통통 튀는 캐릭터와 살아있는 대사로 한예슬의 코믹 본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극 중 한예슬은 인생의 목표가 오직 돈 모으기인 홍실로 분해 ‘나상실’ 캐릭터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환상의 커플’ 때처럼 '한예슬표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 10일 개봉 예정. 서로 다른 색깔의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세 여배우의 대결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triple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