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이 오는 23일 그 모습을 드러낸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3일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준공행사를 갖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0년 5월 17일 경기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돌입한 핸드볼전용경기장 건립사업은 ‘88올림픽 당시 여자대표팀이 금메달 획득 이후 핸드볼인들 사이에 오랜 염원이었다. 올림픽 금메달 2회, 은메달 4회 동메달1회 등 대한민국 단체구기 종목 최고의 국제성적에도 이렇다 할 전용경기장 하나 없는 핸드볼은, 그야말로 비인기 종목의 대명사였다. 이 때문에 핸드볼 전용경기장은 역대 협회장의 최대 공약이었고, 핸드볼인의 숙원이었다. 지지부진했던 전용경기장 건립 움직임이 재점화 된 계기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의 예선전 경기 관람 직후 핸드볼인들의 전용 경기장에 대한 염원을 전해들은 정부 측에서 적극 지원을 약속했고, SK가 공사비 기부를 약정하면서 핸드볼경기장 건립움직임이 본격화됐다. 2008년 12월 2일 대한핸드볼협회장 취임사에서 최태원 회장이 다시한번 핸드볼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의 필수 시설로서 전용경기장 건립을 취임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가시화되었다. 2009년 8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대한핸드볼협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 제2체육관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핸드볼경기장을 건립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20년 넘게 약속만 되풀이되어왔던 전용경기장 건립이 현실화될 수 있었다. 총 공사비 약 430억원이 투입된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은 5000여석 규모의 관중석을 보유하고 핸드볼 경기에 최적화된 규모와 형태로 조성하였으며, 핸드볼 경기 이외에 펜싱, 배드민턴, 탁구경기 및 공연 등도 가능하도록 다목적으로 설계되었다. 관중들을 위한 고급 관람석을 마련하여 단지 보는 스포츠에서 벗어나 선수들과 같이 숨 쉬고 즐기는 스포츠로의 진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구기경기 및 공연의 생동감을 근거리에서 느낄 수 있도록 관람석의 거리와 각도를 개선하여 객석 전 구간에 최적 가시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SKY BOX, 비즈니스 라운지, VIP석 등 다목적 활용을 위한 지원시설을 보완했다. 또한 LED전광판 설치 및 국제수준의 조명, 음향시설 등을 적용하였다. 이밖에 선수, 일반사무실, 관람객 영역 및 동선을 분리하여 원활하고 쾌적한 경기진행을 가능케 하였다. 경기장 내 카메라 위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경기를 중계방송한 국내방송사와 위치를 조율하였고, 유럽 핸드볼 선진국의 경기장을 직접 방문하여 설계에 반영하였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카메라 전력 케이블 매립을 설계에 반영하여 중계의 편의를 증대하였다.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은 260여석 규모의 관중석을 보유한 보조경기장을 갖춰, 동시에 2곳에서 국내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23일 정오부터는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개관을 기념하여 다가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 핸드볼 남녀 동반진출을 기원하는 걷기대회 'Run Together'가 함께 열린다. 올림픽공원 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일대를 걷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자에는 런던올림픽 아시아남자예선전 입장권, 티셔츠 및 간식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걷기대회는 많은 참여자로 인해 큰 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참여가 권장된다. 걷기대회 행사 참가는 홈페이지(www.handballkorea.com)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할 수 있고, 당일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걷기대회 접수처에서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현장 접수처에서는 대한민국 핸드볼의 성장을 함께하는 후원회원도 모집한다. bal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