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올림픽팀보다 A대표팀이 우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05 17: 03

"우선은 월드컵 대표팀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과정이다". 올해 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A대표팀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올림픽 대표팀의 선수 중복 차출로 갈등이 빚어진 바 있다. 여러 조정 끝에 '일단은 A대표팀이 우선이다'는 방향으로 정해졌지만 잡음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축구계의 '원로'라 할 수 있는 김호(67) 전 대전 시티즌 감독이 대표팀 운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밟혔다. 김호 전 감독은 5일 오후 파주 NFC를 찾아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양 대표팀의 선수 중복 차출건에 대해 "여러 가지를 다 을 수는 없다. 월드컵이 우선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과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대표팀에) 너무 많은 비중을 주려고 하는데 올림픽 대표팀은 육성이 돼 A대표팀이 되는 단계일 뿐이다. 1950~60년대와 지금은 다르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또 김호 전 감독은 "선수들을 정리·정돈해야 할 것이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은 육성해야 할 것이고, A대표팀을 강화해서 질을 높여야 할 것이다. 우리도 일본처럼 2030년 월드컵에는 세계에 도전하는 목표가 있어야 할 것이다"며 선배로서 조언을 잊지 않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파주=우충원 기자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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