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싱글 '이별 참 나답다'로 컴백한 가수 김장훈이 최근 SBS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 출연해 데뷔 전 아련했던 첫사랑에 대해 고백했다. 김장훈은 별다른 소득 없이 버스를 타고 다니던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동물원의 노래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의 가사를 듣고 순간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노래 속 등장하는 “어딘가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 했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엔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라는 가사가 당시 오랜 무명 생활로 첫사랑 앞에서 떳떳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눈이 부을 정도로 울어 버스에서 내리고 싶었지만 다시 타자니 버스비가 없어서 내리지도 못하고 주변에 눈치만 봤다”는 추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그 첫사랑은 미국으로 건너가 잘 살고 있는데 그때 이후로 만나는 여자마다 외국으로 떠나는 징크스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외국에 나가고 싶으면 김장훈을 사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때 별명이 유학원이었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