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몸은 선수들 만의 것이 아니에요". 김시진(53)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선수들에게 체력 관리에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앞서 최근 팀 선수들의 수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넥센은 이번 주에만 3명의 선수가 수술을 받는다. 먼저 외야수 장기영(29)이 4일 오른 손목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수술을 받았고 외야수 유한준(30)이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다. 이어 박병호가 7일 왼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2일 목동 한화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 감독은 "요즘 수술은 최첨단으로 하기 때문에 길게 걸리지도 않고 힘든 일도 아니다"라면서 "선수들이 수술이라고 해서 지레 겁을 먹을 필요가 없다"며 "선수들의 수술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다만 선수들이 평상시에도 그렇고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선수들 몸은 선수들 만의 것이 아니다. 구단에 소속돼 있기도 하거니와 팬들에게도 묶여 있는 몸이라고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체력 관리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주전 선수들의 수술로 백업선수 위주로 구성된 이날 엔트리에 대해 김 감독은 "오늘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