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이것도 기적이다". 이만수 SK 감독대행이 2위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는 5일 광주 KIA전에 앞서 "어제 경기에 져서 좀 화가 났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경기도중 사직 경기를 보고 받지 않았다. 우리가 경기를 이기는게 우선이다. 저쪽이 지든 이기는 이쪽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2위 탈락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아쉽지만 솔직히 기적이나 다름없다. 선수들이 너무 많이 아픈데 참고 해준게 고마웠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투수들이 고맙다. 타격만 본다면 6위 정도 했을 것이다. 머리가 아픈 것은 야수들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대행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야수들 가운데 부상선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조동화, 박재상, 김강민을 비롯해 정근우와 최정 안치용 정상호 등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이날 LG와의 2군 연습경기에 출전한 글로버의 엔트리 합류여부도 불투명하다. 그러나 3위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경기운영을 하겠지만 호텔생활을 오래하면 힘들다. (4위가 된다면)1주일 동안 호텔생활을 하게된다. 일단 인천에서 쉬고 다시 광주에 오는게 낫다, 선수들이 (인천으로 가기를)더욱 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가장 큰 변수는 역시 타선으로 꼽았다. 그는 "타선이 문제이다. (상대가)박정권과 이호준을 피해야 하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리기도 했다. 이어 "오늘 2군 연습경기에 출전한 박재상을 내일 1군에 복귀시킬 것이다"면서 타선강화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