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합류한 대표팀 공격진이 첫 훈련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골 감각을 위한 전술 훈련도 실시하면서 득점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 15개월만에 A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전북)은 여유로웠다. 4일 소집되어 컨디션 조절 후 5일 첫 훈련을 실시한 이동국은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날)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오는 7일 폴란드와 경기를 앞두고 조광래 감독의 면밀한 관찰을 받는 그는 훈련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동국은 "조광래 감독님은 공격과 수비의 폭을 굉장히 좁히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면서 "전북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굳이 다른것 찾을 필요도 없다. 전반적으로 몸 상태도 좋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훈련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동안 조광래 감독은 감독은 이동국의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나이와 전술 활용의 문제를 들어 대표팀 발탁을 주저했다. 이동국의 운명이 바뀐 것은 지난달 27일 세레소 오사카와 2011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날 홀로 4골을 터트리는 골 감각을 선보이며 남아공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박)주영이와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지)동원이와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훈련을 했다"면서 "포지션에 구애받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전반적으로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훈련서도 최전방에 선 이동국을 위해 지동원과 박주영이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측면에서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친 것. 여유가 생긴 이동국은 지동원이 영국에서의 경험을 듣고 싶다는 말에 "뭘 그걸 언론에 까지 밝히고..."라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훈련을 지켜본 조광래 감독은 "스리톱이 잘한다. 양측면에서의 지원도 좋다"며 "이동국과 지동원, 박주영의 공격라인이 잘 맞아 들어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동국의 합류로 공격진에) 경험이 많아졌고, 주영이의 컨디션도 괜찮은 편이라 좋다"며 "양측면에서 잘 움직이니 동국이가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고 칭찬했다. 10bird@osen.co.kr [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