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변화' 예고한 조광래호 핵심은 '박주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05 19: 12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을 위한 전술변화의 핵심은  박주영(아스날)이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5시부터 파주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 30분여에 걸쳐 공격 전술을 다듬었다. K리그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이동국(전북)을 최전방에 세운 새로운 형태의 공격법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전술훈련을 실시하며 조광래 감독은 A 대표팀을 두 팀으로 나눴다. 주황색 조끼에는 이동국을 비롯해 박주영(아스날) 지동원(선덜랜드)이 나섰다. 그리고 남태희(발랑시엔) 기성용(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가 중앙에서 공격진원을 맡았다. 최전방에 나섰던 박주영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10대 10의 미니 게임과 역습에 의한 패턴 플레이를 다듬는 훈련에서 줄곧 박주영을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에 배치했다. 폴란드전에서 이동국을 최전방에 놓고 공격수가 모두 자리를 바꾸면서 실마리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이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것은 처음이다. 부상서 회복하며 컨디션을 되찾은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구자철은 이날 훈련에서 기성용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짝을 이뤄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임무에 치중했다. 조 감독은 훈련을 마친 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고 컨디션도 모두 좋아 호흡이 괜찮아 보인다. 남태희는 소속 팀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많이 기용됐고 이동국은 왼쪽으로 빠져 나가는 움직임이 좋았다”고 새로운 공격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10bird@osen.co.kr [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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