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돌아온 유망주' 강윤구(21)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과제를 남겼다. 강윤구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동안 6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1-3으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날 강윤구는 140km 초반에서 130km 중반대의 직구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3km을 기록했다. 강윤구는 초반부터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다. 총 투구수는 76개(스트라이크 45개+볼 31개를 기록했다. 강윤구는 1회 선두타자 오재원부터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최준석을 병살 처리하며 한숨돌렸지만 양의지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3루가 됐다. 강윤구는 윤석민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2회 강윤구는 선두타자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재호와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오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임재철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2회에 2점을 더 내줬다. 강윤구는 김현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최준석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안정을 찾으며 3,4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강윤구는 1-3의 상황에서 김시진(53) 넥센 감독의 투구수 관리 방침에 따라 70개를 넘기고 5회부터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달 초 1군에 복귀한 강윤구는 앞서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을 챙기며 회복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구속과 제구력 양면에서 내년을 위한 과제를 안았다. autumnbb@osen.co.kr 넥센 히어로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