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SK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3위를 확정지었다. SK는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8차전에서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이호준의 쐐기포 등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SK는 남은 1경기에 관계없이 시즌 3위를 확정지었다. KIA는 연승에 도전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기 선두 KIA는 후반기들어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흔들리며 4위 턱걸이를 했다. 양팀은 6일 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8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SK 선발 윤희상의 호투가 빛났다. 윤희상은 최고 148km 직구를 비롯해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지면 6회1사까지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팀에 3위를 안기며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SK는 3회까지 영의 행진을 펼쳤지만 중반에 공격집중력을 보여주었다. 4회초 최정의 볼넷과 1사후 박정권의 좌중간 3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5회서도 1사후 최준석의 좌익수 옆 2루타와 정근우의 안타로 기회를 잡자 김강민이 희생번트로 한 점을 추가하는 등 3위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6회에서는 4번타자 이호준이 KIA 바뀐투수 트레비스를 상대로 큼지막한 중월홈런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 시즌 14호. 윤희상에 이어 박희수와 이재영, 정우람, 정대현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KIA 공격을 차단했고 3위를 굳혔다. KIA는 3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탓에 역전 3위에 실패했다. 6회말 차일목과 김원섭의 안타로 1사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선빈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주자까지 아웃당했다. 이후 이렇다할 기회도 만들지 못했고 2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위안을 삼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2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준플레이오프 실전점검을 마쳤다. 김희걸이 2실점, 트레비스가 1실점했다. 최희섭이 모처럼 4번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선빈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쳐 3할 타율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