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이용찬, "빠른 공만이 능사가 아니더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0.05 21: 44

"다음 시즌 어느 보직에 서더라도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것을 배운 한 해였다. 두산 베어스의 5년차 우완 이용찬(22)이 시즌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용찬은 5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7회까지 8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1개)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0패)째를 따냈다. 지난 9일 KIA전 이후 26일 만에 맛보는 승리의 맛이었다. 경기 후 이용찬은 "시즌 마지막 경기라 꼭 이기고자 했다. 아무래도 상대가 주전 선수들로 나서지 않아 부담이 덜했다"라며 "땅볼을 유도해 타자를 잡아내려던 전략이 어느정도 맞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마무리로 51세이브를 올리다 올 시즌 초보 선발로 좌충우돌하며 많은 것을 배운 이용찬. 그는 시즌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밝혔다. "느낀 게 많았다. 마무리 할 때는 몰랐던 것인데 선발로 뛰면서 빠른 공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경기 당 투구수가 많은 편이었는데 투구수를 줄여나가는 데 집중하겠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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